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57)
[기니] 기니 피그의 기니? 오늘은 서아프리카의 기니(Guinea)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프리카에는 기니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국가가 3개나 있습니다. 기니비사우(Guinea Bissau), 적도기니(Equatorial Guinea), 그리고 오늘 말씀드릴 기니가 바로 그 국가들입니다. 유럽 제국주의 시절, 이들은 포르투갈, 프랑스 그리고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았으며, 포르투갈의 기니(기니비사우), 프랑스의 기니(기니), 스페인의 기니(적도기니)로 불리웠습니다. 지금은 기니비사우, 적도기니, 기니로 부르면 되는데, 기니를 부를 때는 헷갈리지 않도록 수도인 코나크리(Conakry)를 붙여서 기니 코나크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들 국가의 위치를 보면, 서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의 북쪽에 기니비사우와 기니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적..
민주 콩고의 수도, 킨샤샤 이모저모 오늘은 민주 콩고 공화국(DRC)의 수도인 킨샤사(Kinshasa)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킨샤사는 벨기에 식민지 당시에도 수도 역할을 하였는데, 당시 이름은 레오폴드빌이었습니다. 잔혹한 그 인간, 바로 레오폴드 2세의 이름을 따 지은 것입니다. 레오폴드의 야만적인 행위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2024.06.30 - [아프리카] - [민주콩고] 잔혹한 식민통치와 고디바 초콜릿 [콩고] 잔혹한 식민통치와 고디바 초콜릿오늘은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인 콩고 민주 공화국(DRC) 이야기입니다. 콩고 민주 공화국은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왼쪽으로는 대서양에 접해 있고 내륙 쪽으로는 무려 9개horizon-of-thinking.tistory.com 1960년 독립을 쟁취한 민주 ..
민주 콩고, 끊이지 않는 고통 지난 글에서 벨기에 레오폴드 2세의 잔혹한 식민통치에 대해 말씀드렸었는데요, 1960년 "아프리카의 해"에 민주 콩고 공화국 역시 독립을 쟁취하였습니다. 그런데 식민시대는 물론 독립 후 콩고 민주 공화국이 겪은 비극과 분열은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두 나라 모두 제국주의 식민지를 거치며 온갖 수탈과 인권유린을 당하였으며, 해방 직후에는 독립투쟁을 이끈 지도자들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민족의 영웅이 살해당하였습니다. 또한 냉전에 따른 외세의 개입과 권력자들의 탐욕에 의해 나라가 분열되었고, 급기야 전쟁이 벌어졌으며, 수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우리는 일련의 비극을 딛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어낸 반면, 콩고 민주 공화국은 여전히 가난과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적..
[콩고] 잔혹한 식민통치와 고디바 초콜릿 오늘은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인 콩고 민주 공화국(DRC) 이야기입니다. 콩고 민주 공화국은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왼쪽으로는 대서양에 접해 있고 내륙 쪽으로는 무려 9개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영토가 넓은 데다, 지리적으로 중앙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 콩고 공화국과는 콩고강을 사이에 두고 양 국가의 수도가 마주보고 있을 정도로 가까운데, 콩고 공화국의 수도인 브라자빌(Brazzaville)에서 콩고 민주 공화국의 수도인 킨샤사(Kinshasa)까지 가까운 곳은 겨우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는 바티칸 시티와 로마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수도간 거리가 가까운 경우입니다. 그런데 브라자빌에서 킨샤사를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1991..
나이지리아, 친구들 납치되다! 올해 2월에, 나이지리아의 경제상황 악화와 이에 따른 사회불안에 관해 말씀드렸었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2024.02.23 - [아프리카] - [나이지리아] 환율 폭등, 총기 사고 [나이지리아] 환율 폭등, 총기 사고지난 글에서 아프리카 환율 급등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었는데요, 최근 나이지리아 환율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환율 및 물가 급등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무능은 계속horizon-of-thinking.tistory.com 환율의 경우, 올해 초 2배 가량 폭등한 후 잠시 안정되는 듯하더니 다시 급등하고 있으며, 휘발유와 전기세는 보조금 철폐 이후 지속 상승 중인데, 최근 1년 새 무려 서너 배 가량 인상되었습니다. 휘발유는 작년 초 리터당..
봉고 부자가 50년이 넘게 통치한 가봉 오늘은 서아프리카 적도 부근에 위치한 가봉(Gabon)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봉은 "아프리카의 해"라고 불리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하였으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40여 개 종족이 공존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인구는 230만 명 정도이며, 이중 75% 가량이 기독교를 믿고 있습니다. 수도는 "자유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리브르빌(Liberville)입니다. 42년 넘게 통치한 것도 모자라 아들까지 대통령 시킨 오마르 봉고(Omar Bongo)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봉보다 봉고 대통령 부자가 더 유명할 것 같습니다. 봉고 대통령 부자는 2023년 아들 알리 봉고가 쿠데타로 쫓겨날 때까지 무려 55년 넘게 가봉을 통치하였습니다. 아버지인 오마르 봉고(El Hadj Omar Bongo Ondi..
카메룬에서 뿌리를 내린 인도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우리. 지난 글에서 카메룬에서 보석을 찾는 제 인도인 친구를 소개해 드린다 했었는데요, 이 친구는 이미 큰 보석을 찾았고, 지금은 더 큰 보석을 찾기 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본인 말로는 납세규모가 카메룬에서 3위 안에 든다 합니다. 카메룬에서 태어나다. 저와 나이가 같은 친구인데, 똑똑하고 반듯하게 생긴 데다 겸손한 성품을 갖고 있습니다. 외모는 다소 유약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강단 있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이곳 카메룬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부모님들이 6,70년대 이곳으로 건너와 사업을 일구고 정착을 했다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성공한 인도인들 중 상당 수가 이때 아프리카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레바논 사람 중에도 이 당시 건너온 분들이 있는데, 그들 역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1960년을..
4개국의 식민지였던 카메룬, 빛나는 보석이 되길....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은  Fact이거나 일반적인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론사도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인지라 현상을 균형감 있게, Fact만을 보도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일부 언론사들은 현상을 조작해서 보여주거나, 한쪽 면만을 편파적으로 보여 주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보도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20년째 살면서 우리 언론의 현지 취재를 여러 번 지원했던 교민 중 한 분이 이런 보도 행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라는 기획을 하고 취재를 오는 겁니다. 그러니 현지에 와서는 이 기획에 맞는 못 살고 비위생적인 곳만을 찾아갑니다. 다른 건 안 보려 해요. 이러니 시청자들은 나이지리아는 아주 위험..
축구선수 아데바요르의 나라, 토고(Togo)로 To Go? ^^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토고(Togo), 그리고 축구선수 아데바요르(Adebayor). 아마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떠오르실 것입니다. 오늘은 제가 다녀 본 토고, 정확히는 토고의 수도인 로메(Lom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색 창에 토고를 입력해 본 결과]제일 먼저 보이는 화면은 국가 정보입니다. 토고는 대서양 연안에 자리 잡은, 나이지리아 근처에 있는 나라입니다. 프랑스어를 쓰는 나라이고, 인구는 900만 명 정도, 1인당 GDP는 900불 수준으로 세계 140위의 가난한 나라입니다.  국가 정보 다음으로 보이는 것은 영화 토고에 관한 것입니다. 토고라는 국가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나 보았더니, 주인공 개 이름이 토고입니다...  토고에 관한 여러 이미지를 보여주는 곳에서는 토고 국기, 영..
라이베리아, 우리의 아프리카 최대 수출 대상국이 된 사연 라이베리아는 바로 옆 나라인 시에라리온과 함께 해방된 흑인 노예들이 역이주하여 세운 나라입니다. 시에라리온은 영국의 노예제 폐지주의자(Abolitionist)들에 의해, 라이베리아는 미국 식민협회(American Colonization Society)에 의해 역이주가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소수의 인원이 역이주하였기 때문에 현재 각 국가의 다수 종족은 기존 원주민들입니다. 시에라리온 방문기는 지난 글을 참조하시기 바라며, 이번 글에서는 라이베리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자유를 찾아 역이주한 흑인 노예들, 시에라리온에서 이날치 밴드를 만나다."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전자는 미국의 독립운동가였던 패트릭 헨리(Patrick Henry)가 영국의 식민지배를 거부하며 외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