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7)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유를 찾아 역이주한 흑인 노예들, 시에라리온에서 이날치 밴드를 만나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전자는 미국의 독립운동가였던 패트릭 헨리(Patrick Henry)가 영국의 식민지배를 거부하며 외쳤던 말입니다. 1783년, 미국은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승리하며 그토록 원하던 독립과 자유를 얻었습니다.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이 말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 당시, 빵 평등권을 요구하며 외쳤던 구호입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신분에 따라 다른 빵을 먹어야 했습니다. 귀족들은 흰색의 부드러운 빵을 먹었으나, 가난한 하층민들은 호밀로 된 검고 딱딱한 빵을 먹어야 했던 것입니다. 결국 빵 평등권은 구현되었고, 이때 만들어진 빵이 바로 바게뜨(Baguette)입니다. 위의 두 구호는 민주주의의 핵심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요구하는 처절한 외침이.. 유럽 제국주의의 아프리카 식민화, 포르투갈이 지배한 앙골라 화려하고 세련된, 풍요와 사교의 도시를 일컬을 때 흔히 "어디 어디의 파리"라고 하는데요, 아프리카에도 그런 도시들이 있었습니다. 7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던 코트디부아르의 수도 아비장(Abidjan)이 그랬었고, 앙골라의 수도인 루안다(Luanda)가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아비장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겪었고, 독립 후에는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등 프랑스와의 관계가 지속 되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아프리카의 파리"가 어울리는데요, 루안다는 프랑스가 아닌 포르투갈 영향하에 있었기 때문에 좀 다르게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프리카를 약탈하고 식민지로 만들었던 유럽 제국주의를 간단히 살펴 보고, 아프리카 식민지를 양분하다시피 한 영국과 프랑스가 아닌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앙골라에 대해 이.. 아프리카, 언제쯤 버거킹을 맛 볼 수 있을까? 아프리카에서 한식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게 맥도날드, 버거킹을 찾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흔한 스타벅스는 더 찾기가 어렵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의 아프리카 진출 현황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맥도날드(McDonald) 글로벌 1위의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는 114개 국가에서 4만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그중 미국에 가장 많은 매장이 있는데, 1.4만 개 정도이며, 다음으로는 중국에 5천 여 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88년 진입하여, 450개 정도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그럼 아프리카에는 몇 개의 매장이 있을까요? 아래 지도는 맥도날드 진입국가 현황입니다. 회색으로 된 국가들이 미진입 국가들인데, 우선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아.. 세네갈, 일부다처제의 이슬람 국가 / 44살의 젊은 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다카르 랠리(Dakar Rally),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만, 2007년까지는 파리 개선문을 출발하여 지브롤터 해협과 사하라 사막을 건너 다카르까지, 장장 5,000Km를 달린 후 다시 파리로 되돌아 가는 죽음의 랠리였습니다. 오늘은 이 랠리의 반환점이었던 세네갈과 다카르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카르(Dakar)는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 끝에 위치한 세네갈의 수도입니다. 이곳은 아프리카-유럽 무역은 물론 대서양 횡단 무역에 있어 중요한 거점입니다. 이곳에서 대서양을 건너면 남아메리카에 닿을 수 있는데, "엄마 찾아 삼만리"의 주인공 마르코도 이곳을 통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하였습니다. 카사블랑카(Casablanca) 느낌의 다카르다카르를 처음 방문하.. 세네갈의 아픔, 노예들의 고레 섬 오늘은 세네갈에 있는 노예의 섬, 고레 섬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에 위치해 있는 나라로, 흑인 무슬림들의 국가입니다. 1,700만 명의 인구 중, 95%가 이슬람교도입니다. 세네갈에 가 보기 전까지, 세네갈에 대해 아는 거라곤 죽음의 랠리인 다카르 랠리(Dakar Rally)가 펼쳐진 곳, 가끔 우리와 축구 경기하던 나라, 동원참치 공장이 있는 나라 정도였습니다. 세네갈의 수도인 다카르에 방문하면서 고레 섬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요, 이곳을 돌아보면서 흑인 노예들이 겪었을 고통에 마음이 아팠고, 인간이 존엄하다 하지만 그 존엄성과 자유를 누리며 사는 인간이 얼마나 되는 건지, 인간의 불평등과 고통은 불가피한 것인 건지 등을 생각하며 마음이 어지러웠습니다. 이런 저의 심란함과 상관없.. 아프리카에서 만난 북한 오늘은 아프리카에서 만난 북한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남북한의 전세계 수교현황전세계 UN 회원국 수는 193개이며, 바티칸 시티와 팔레스타인이 옵서버(Observer)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3개 UN 회원국 중, 시리아와 북한을 제외한 190개 국가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여기에 UN 비회원국인 3개 국가(교황청/니우에/쿡제도)를 더해 총 193개 국가와 수교한 상황입니다. 북한의 수교국은 159개입니다. 우리와 수교하지 않은 시리아는 북한과는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데, 양국은 여러 면에서 비슷하여 그야말로 유유상종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알 아사드 대통령은 2000년 아버지의 권력을 세습 받아 독재를 자행 중이며, 시리아 내전 당시 화학무기를 사용하여 자국민.. 아프리카에서 만난 중국, 일본 오늘은 아프리카에서 만나 본 중국, 일본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프리카에도 많은 중국인 중국 사천성 성도를 통해 에티오피아에 입국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정말 많은 중국인들이 타더군요. 사람도 많고, 짐도 많고 공항이 북적북적, 시끌시끌했습니다. 행색을 보아하니 일반 여행객들은 아닌 것 같고, 현지에서 장사를 하거나 건설 노동자로 일하는 사람들 같았습니다.최근 몇 년간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중국인들을 자주 접하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오랜 기간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와 지배력을 강화해 왔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중국인들, 특히 건설 노동자들이 아프리카에 대거 들어왔습니다. 중국인들은 그들의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식당과 마트, 호텔 등 차이나 타운을 만들었는데, 일부.. 아프리카의 한식당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면서, 30개 정도의 국가를 다녀 보았습니다. 한 두번 방문한 나라도 있었고, 몇 차례 들락날락한 국가도 있었습니다. 어떤 나라를 가든, 현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게 저의 기본 생각이었습니다만, 아프리카에서는 그러기 힘들었습니다. 저와 같이 일을 했던 파트너들이 레바논, 인도 사람들이었는데 이들은 현지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기들 음식을 선호했고, 무엇보다 손님에게 내놓을 만한 아프리카 음식이나 식당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만나면 레바논이나 인도 음식, 아니면 서양 퓨전 요리를 먹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의 우리 한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안타깝게도 한식을 먹을 기회가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한식당이 없는 나라가 대부분이었고, 영업 중인 한식당들은 규모나 시설이 영.. 너무나 자연적인 아프리카 골프장 제가 경험한 아프리카 골프장 이모저모입니다. 사진으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개미가 만들어 놓은 흙덩이 치우는 장면입니다 아프리카 골프장에는 파인애플이 자란다. 아프리카의 골프장은 상당히 자연친화적입니다. 기존의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여 골프장을 만들고, 관리도 최소화하는, 안 하기도 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오늘은 골프장의 자연을 구성하는 나무, 꽃, 버섯 등 식물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프리카 골프장에서 자라는 과일나무들 골프장에서 만난 과일은 망고, 파인애플, 그리고 파파야였습니다. 일부는 자연적으로 자라는 것 같았고, 일부는 골프장에서 재배하는 것 같았습니다. 호기심에 따다 먹은 적도 있는데요, 그 맛은? 아프리카에는 달고 맛 있는 열대과일이 넘쳐 날 것 같습니다만, 살아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농업기술 또한 부족하다 보니 과일 맛이 별로였는데요, 특히 수박은 물수박이었습니다. 그런데 골프장에서 자라는 파파야와 파인애플은 맛이 좋았습니다. 골프장에서.. 이전 1 2 3 4 5 6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