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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파리"였던 아비장(Abidjan)에서 기념품 사기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수도는 야무수쿠로(Yamoussoukro)입니다. 1983년부터 수도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는 경제수도인 아비장(Abidjan)이 수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사관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대사관이 여전히 아비장에 있고, 주요 기업의 경제활동도 아비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 중에는 수도보다 경제수도가 더 유명한 국가들이 꽤 있는데요, 모로코의 수도는 그 유명한 카사블랑카(Casablanca)가 아닙니다. 라밧(Rabat)입니다. 나이지리아의 수도는 라고스(Lagos)가 아니라 아부자(Abuja)입니다. 이들 세 국가의 수도는 인구가 작고, 아담하며 질서가 잘 잡혀 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대통령, 국왕 등이 사는 곳이니 그런 ..
아프리카 환율 폭등과 세파 프랑(CFA) 아프리카에서 생활해 보니, 환율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환율 변동 폭이 크기 때문인데요,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가 재정적자와 외환보유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경제 펀더멘탈이 아주 취약하다 보니 작은 외부 충격에도 큰 타격을 받는 모습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달러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었습니다... 환율이 폭등하면 무엇보다 수입물가가 폭등하게 되고 서민들이 고통을 받게 됩니다. 수입업자들은 달러를 구하지 못해 자재나 완제품을 수입하지 못하게 되고, 달러를 들여와 주택 등 자산을 구입한 외국인들은 자산가치가 폭락하여 팔고 싶어도 제때 팔 수가 없게 됩니다. 제가 아는 한국인 중 한 분도 이젠 한국으로 복귀하고자 하나, 환율로 발이 묶여 있습니다. 젊었을 때 아프..
[코트디부아르] 드록바의 나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중꺾마" 완성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대단합니다. 탈락할 듯 탈락할 듯하더니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는 아프리카의 맹주 나이지리아를 꺾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트디부아르와 나이지리아를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누가 이겨도 괜찮았습니다만, "중꺾마" 정신을 제대로 보여 준 코트디부아르를 더 높이 평가해 봅니다. 우리 대표팀도 중꺾마 완성할 수 있었는데, 재택 클린스만 선생 때문에... ^^ 그런데 냉정하게 평가해 보면, 코트디부아르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기에 불안했던 우승 과정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주전 선수 대부분이 유럽 등에서 뛰는 해외파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코트디부아르는 디펜딩 챔피언 세네갈, 카타르 월드컵 4강의 모로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