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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만난 북한 오늘은 아프리카에서 만난 북한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남북한의 전세계 수교현황전세계 UN 회원국 수는 193개이며, 바티칸 시티와 팔레스타인이 옵서버(Observer)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3개 UN 회원국 중, 시리아와 북한을 제외한 190개 국가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여기에 UN 비회원국인 3개 국가(교황청/니우에/쿡제도)를 더해 총 193개 국가와 수교한 상황입니다. 북한의 수교국은 159개입니다. 우리와 수교하지 않은 시리아는 북한과는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데, 양국은 여러 면에서 비슷하여 그야말로 유유상종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알 아사드 대통령은 2000년 아버지의 권력을 세습 받아 독재를 자행 중이며, 시리아 내전 당시 화학무기를 사용하여 자국민..
아프리카에서 만난 중국, 일본 오늘은 아프리카에서 만나 본 중국, 일본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프리카에도 많은 중국인 중국 사천성 성도를 통해 에티오피아에 입국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정말 많은 중국인들이 타더군요. 사람도 많고, 짐도 많고 공항이 북적북적, 시끌시끌했습니다. 행색을 보아하니 일반 여행객들은 아닌 것 같고, 현지에서 장사를 하거나 건설 노동자로 일하는 사람들 같았습니다.최근 몇 년간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중국인들을 자주 접하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오랜 기간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와 지배력을 강화해 왔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중국인들, 특히 건설 노동자들이 아프리카에 대거 들어왔습니다. 중국인들은 그들의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식당과 마트, 호텔 등 차이나 타운을 만들었는데, 일부..
아프리카의 한식당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면서, 30개 정도의 국가를 다녀 보았습니다. 한 두번 방문한 나라도 있었고, 몇 차례 들락날락한 국가도 있었습니다. 어떤 나라를 가든, 현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게 저의 기본 생각이었습니다만, 아프리카에서는 그러기 힘들었습니다. 저와 같이 일을 했던 파트너들이 레바논, 인도 사람들이었는데 이들은 현지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기들 음식을 선호했고, 무엇보다 손님에게 내놓을 만한 아프리카 음식이나 식당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만나면 레바논이나 인도 음식, 아니면 서양 퓨전 요리를 먹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의 우리 한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안타깝게도 한식을 먹을 기회가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한식당이 없는 나라가 대부분이었고, 영업 중인 한식당들은 규모나 시설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