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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의 아픔, 노예들의 고레 섬 오늘은 세네갈에 있는 노예의 섬, 고레 섬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에 위치해 있는 나라로, 흑인 무슬림들의 국가입니다. 1,700만 명의 인구 중, 95%가 이슬람교도입니다. 세네갈에 가 보기 전까지, 세네갈에 대해 아는 거라곤 죽음의 랠리인 다카르 랠리(Dakar Rally)가  펼쳐진 곳, 가끔 우리와 축구 경기하던 나라, 동원참치 공장이 있는 나라 정도였습니다. 세네갈의 수도인 다카르에 방문하면서 고레 섬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요, 이곳을 돌아보면서 흑인 노예들이 겪었을 고통에 마음이 아팠고, 인간이 존엄하다 하지만 그 존엄성과 자유를 누리며 사는 인간이 얼마나 되는 건지, 인간의 불평등과 고통은 불가피한 것인 건지 등을 생각하며 마음이 어지러웠습니다. 이런 저의 심란함과 상관없..
아프리카에서 만난 북한 오늘은 아프리카에서 만난 북한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남북한의 전세계 수교현황전세계 UN 회원국 수는 193개이며, 바티칸 시티와 팔레스타인이 옵서버(Observer)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3개 UN 회원국 중, 시리아와 북한을 제외한 190개 국가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여기에 UN 비회원국인 3개 국가(교황청/니우에/쿡제도)를 더해 총 193개 국가와 수교한 상황입니다. 북한의 수교국은 159개입니다. 우리와 수교하지 않은 시리아는 북한과는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데, 양국은 여러 면에서 비슷하여 그야말로 유유상종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알 아사드 대통령은 2000년 아버지의 권력을 세습 받아 독재를 자행 중이며, 시리아 내전 당시 화학무기를 사용하여 자국민..
아프리카에서 만난 중국, 일본 오늘은 아프리카에서 만나 본 중국, 일본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프리카에도 많은 중국인 중국 사천성 성도를 통해 에티오피아에 입국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정말 많은 중국인들이 타더군요. 사람도 많고, 짐도 많고 공항이 북적북적, 시끌시끌했습니다. 행색을 보아하니 일반 여행객들은 아닌 것 같고, 현지에서 장사를 하거나 건설 노동자로 일하는 사람들 같았습니다.최근 몇 년간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중국인들을 자주 접하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오랜 기간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와 지배력을 강화해 왔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중국인들, 특히 건설 노동자들이 아프리카에 대거 들어왔습니다. 중국인들은 그들의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식당과 마트, 호텔 등 차이나 타운을 만들었는데,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