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기독교로 갈라진 아프리카 대륙

아프리카에는 15억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전 세계 81억 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이 18% 정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어떤 종교를 믿고 있는지 간략히 살펴 보고자 합니다. 

남북으로 양분된 아프리카의 종교

아프리카 하면 토속신앙이 먼저 떠오릅니다만, 현재 아프리카 사람들 대부분은 기독교나 이슬람교를 신봉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비중이 49%, 이슬람교가 46%로 두 종교가 아프리카를 양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도 수를 기준으로 우세 종교를 지도에 표시해 보면, 아래와 같이 사하라 사막을 중심으로 아프리카가 둘로 갈라집니다.
 
사하라 사막 주변과 위쪽은 이슬람교가 절대적이며, 동아프리카 및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기독교 우세가 뚜렷합니다. 기니만의 서아프리카는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엇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색 지역(이슬람교 우세지역), 분홍색 지역(기독교 우세)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면, 아랍인들이 주류인 모로코/알제리 등의 북아프리카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인구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습니다. 해적 사건으로 유명한 소말리아는 동아프리카에 존재하나, 아랍 세계와의 지리적 위치 및 교류로 인해 무슬림이 100%입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은 흑인들이 주류로 블랙 아프리카(Black Africa)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은 서구 열강의 영향으로 인해 기독교가 우세한 지역입니다. 특히, 카메룬 이남의 동아/남아에서는 기독교의 우세가 절대적입니다. Animation 영화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도 기독교 국가입니다. 
 
기니만 근처의 서아프리카는 두 종교가 엇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나이지리아 및 그 왼쪽에 있는 베넹(Benin), 토고(Togo),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는 두 종교간의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이들 국가는 지리적으로 우열이 갈리는데, 이슬람 지역과 가까운 북부지역은 이슬람교가 우세하고, 남쪽은 기독교가 우세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라고스같은 대도시에는 무슬림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프리카에서 흑인들과 교류할 때는 무슬림인지 등을 가려서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야 하고요. 
 
[아프리카 인구 및 종교 구성]

지역	국가	인구(백만)	이슬람교	기독교
북아	Algeria	42	99%	0%
	Egypt	98	95%	5%
	Libya	6	99%	1%
	Morocco	35	99%	1%
	Sudan	41	97%	3%
	Tunisia	11	99%	1%
동아	Ethiopia	105	34%	63%
	Somalia	13	100%	0%
	Kenya	50	11%	85%
	Mozambique	29	20%	60%
	Tanzania	55	35%	61%
	Uganda	39	14%	81%
남아	Botswana	2	1%	79%
	Namibia	2	0%	85%
	South Africa	58	2%	80%
	Zimbabwe	15	3%	84%
서아	Benin	11	28%	49%
	Cote d'Ivoire	25	43%	34%
	Ghana	30	18%	71%
	Liberia	4	27%	70%
	Nigeria	217	51%	48%
	Togo	7	20%	29%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와 분리독립 요구 등으로 사하라 부근의 치안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북부 지역에 존재하는 보코 하람(Boko Haram)의 민간인 납치와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인들도 북부 지역 왕래를 꺼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 어서 평화와 번영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나이지리아 교회에서 주말 예배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

대서양에 위치한 세네갈 이슬람 사원

아름다운 구름을 배경으로 한 세네갈 이슬람 사원

모리타니에서 찍은 이슬람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