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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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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지네딘 지단의 뿌리, 베르베르(Berber)를 만나다! 제가 방문했던 첫 번째 아프리카 국가는 아프리카 같지 않은 나라 모로코였습니다. 2008년 처음 방문했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모로코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아프리카니까 흑인들이 많고, 덥고, 낙후되어 있고 뭐 이런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모로코에 도착해 보니, 많은 것이 사뭇 달랐습니다. 그때 방문했던 도시가 영화와 노래로만 알고 있었던 카사블랑카(Casablanca)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아랍인들이 대부분이었으며, 흑인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날씨는 매우 청명하였으며, 밝고 눈부신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만, 그늘진 곳은 시원하고 상쾌했습니다. 도시 외곽은 소와 양이 풀을 뜯는 평화로운 초원이 펼쳐져 있었고, 도심은 고층 빌딩이 별로 없는 낙후된 모습이었으..
아프리카에서 만난 중국, 일본 오늘은 아프리카에서 만나 본 중국, 일본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프리카에도 많은 중국인 중국 사천성 성도를 통해 에티오피아에 입국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정말 많은 중국인들이 타더군요. 사람도 많고, 짐도 많고 공항이 북적북적, 시끌시끌했습니다. 행색을 보아하니 일반 여행객들은 아닌 것 같고, 현지에서 장사를 하거나 건설 노동자로 일하는 사람들 같았습니다.최근 몇 년간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중국인들을 자주 접하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오랜 기간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와 지배력을 강화해 왔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중국인들, 특히 건설 노동자들이 아프리카에 대거 들어왔습니다. 중국인들은 그들의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식당과 마트, 호텔 등 차이나 타운을 만들었는데, 일부..
[부르키나파소] 아프리카의 테슬라와 라라키 부르키나파소가 세계 최빈국 중 하나라 하던데, 실제 와 보니 비슷한 부류의 나라들보다 더 열악한 것 같습니다. IMF 등의 자료를 종합해 보면, 부르키나파소의 최빈국 순위는 15위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가난한 국가에 비해 도로, 건물 등이 더 좁고 낡아 보입니다. 도로포장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되어 있는 곳마저 모래가 쌓여 있어 흙밭처럼 보입니다. 사하라 사막과 가깝다 보니, 온 사방에 모래가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더 칙칙해 보이고, 열악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도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부자들은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소개해 드렸던 인도 친구 카필(Kaphil)의 고객 중 한 명은 이런 차를 타고 다닙니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만난 테슬라... 전기차, 그것도 중국산이 아닌 테슬라를 부르키나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