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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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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씁쓸하게 느껴진 아프리카 커피 커피 한잔과 함께 추석 연휴를 즐기려 하는데, 갑자기 커피 머신이 작동하지 않네요. 궁여지책으로 한편에 방치해 두었던 사우디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사우디 커피를 마시다 보니, 중동/아프리카에서 경험한 커피 맛이 떠오릅니다.  [노란빛의 사우디 커피]이번에 제가 마신 커피는 Anoosh라는 회사가 만든 인스턴트 커피인데요, 이 회사는 아랍식 고급 초콜릿과 쿠키 등을 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커피 한 봉지 가격이 무려 3천 원이나 합니다. 대체 뭐가 들어 있길래 이리 비싼지 성분을 확인해 보니, 우리의 인스턴트 커피와는 레벨이 다릅니다. 사실 커피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커피보다 정향(Clove), 카다멈, 샤프란 등 고급 향신료가 더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강 어떤 향의, 어떤 맛..
[레바논] 평화와 전쟁이 잇닿아 있는 곳, 샤크라(Chaqra) 작년 10월부터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로켓포 발사 및 드론 공격 등 상호공습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거의 매일 교전이 발생했고, 그 횟수가 총 7,491건이라 합니다. 공습은 헤즈볼라가 먼저 시작했지만, 이스라엘의 공격 횟수가 헤즈볼라의 5배에 이를 정도로 일방적인 공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양국 간 교전으로 인해 지금까지 수백 명의 사망자와 15만 명가량의 난민이 발생했는데, 레바논에서는 560여 명이 사망했고 9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50여 명이 사망했고, 6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습니다.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주로 국경지대에 집중되었는데, 레바논의 국경 마을 60% 이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