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2세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민주 콩고, 끊이지 않는 고통 지난 글에서 벨기에 레오폴드 2세의 잔혹한 식민통치에 대해 말씀드렸었는데요, 1960년 "아프리카의 해"에 민주 콩고 공화국 역시 독립을 쟁취하였습니다. 그런데 식민시대는 물론 독립 후 콩고 민주 공화국이 겪은 비극과 분열은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두 나라 모두 제국주의 식민지를 거치며 온갖 수탈과 인권유린을 당하였으며, 해방 직후에는 독립투쟁을 이끈 지도자들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민족의 영웅이 살해당하였습니다. 또한 냉전에 따른 외세의 개입과 권력자들의 탐욕에 의해 나라가 분열되었고, 급기야 전쟁이 벌어졌으며, 수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우리는 일련의 비극을 딛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어낸 반면, 콩고 민주 공화국은 여전히 가난과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적.. [콩고] 잔혹한 식민통치와 고디바 초콜릿 오늘은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인 콩고 민주 공화국(DRC) 이야기입니다. 콩고 민주 공화국은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왼쪽으로는 대서양에 접해 있고 내륙 쪽으로는 무려 9개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영토가 넓은 데다, 지리적으로 중앙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 콩고 공화국과는 콩고강을 사이에 두고 양 국가의 수도가 마주보고 있을 정도로 가까운데, 콩고 공화국의 수도인 브라자빌(Brazzaville)에서 콩고 민주 공화국의 수도인 킨샤사(Kinshasa)까지 가까운 곳은 겨우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는 바티칸 시티와 로마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수도간 거리가 가까운 경우입니다. 그런데 브라자빌에서 킨샤사를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1991.. 이전 1 다음